[콘서트의 경제학]올해 내한한 해외뮤지션은 73세 ‘폴 매카트니’ 3시간 열창

입력 2015-11-06 11:07 수정 2015-1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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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객 특유 ‘떼창 퍼포먼스’ 감동…‘본조비’ 앙코르만 7곡 불러

한국을 한 번도 찾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는 있어도 한 번만 온 해외 아티스트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외 아티스들은 한국 관객 특유의 떼창 퍼포먼스에 열정과 감동을 느낀다. 특히 올해는 음악팬들 사이에서 ‘역대급 라인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 거장의 뮤지션들이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건강상의 문제로 공연을 취소해 국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5월 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쳤다.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공연장에는 하얀색 우비를 입은 4만 5000명의 관객이 모여들어 그의 노래에 맞춰 떼창을 했다. 특히 폴 매카트니는 73세 나이에도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에서 총 37곡을 소화해내 ‘전설은 살아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9월에는 마룬5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마룬5는 한국 팬들의 공연 문화를 좋아해 내한공연을 자주 여는 해외 뮤지션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룬5는 올해 내한 공연의 시작을 서울이 아닌 처음 방문하는 대구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마룬5의 내한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1회 공연을 추가했다. 그러나 6일 대구 공연 2시간 전 건강상의 문제로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또한 다음날 1만 3000명이 모인 서울 올림픽공연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에서도 편안한 트레이닝 복장을 입고 등장, 완벽하지 못한 라이브 공연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9월 22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는 1995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본조비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새 하얀 머리카락, 주름 가득한 얼굴, 힘에 부치는 고음 등 20년 전 서울을 찾았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1만 4000명의 관객은 여전히 그에게 뜨거운 함성과 떼창을 보냈고, 플래카드 이벤트까지 선물했다. 한국 팬들의 모습에 감동한 본조비는 앵콜 곡만 7곡을 부르며 40분간 보너스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그는 4개국 아시아 투어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고 셋리스트에도 없던 ‘올웨이즈’의 무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연 주관사 관계자는 본조비의 공연에 대해 “더블 앵콜 무대도 상당히 이례적인데 한동안 부르지 않았던 ‘올웨이즈’를 불러 놀랐다”며 “한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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