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 앞다퉈 상향… 최대 100만원 제시

입력 2015-11-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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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5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이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면서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6일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54만7000원이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계약금 4억 유로, 전체 마일스톤은 35억 유로로 약 5조원의 마일스톤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최근 무수히 많았던 빅파마의 기술도입 계약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전세계 메가 딜 현황을 보면 이번 계약은 국내 기록을 넘어 전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사례에 해당된다"면서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뛰어난 기술력과 협상력으로 기술수출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낸 회사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80만으로 상향했다. KTB투자증권은 6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는 이번 계약이 그간 한미약품을 둘러싼 고평가 논란을 일축했다고 보고 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16년 한미약품으로 유입될 계약금액의 순이익기여는 2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업가치형가(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뤄졌다"라고 판단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퀀텀프로젝트의 가치를 기존 1조6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면서 "인슐린 제품에 대해 기존 시장 점유율을 5%로 가정했으나,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30% 매출액 기준 51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당장 현금 유입이 가능한 계약금 4억 유로를 활용해 더 많은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고 확연하게 달라진 위상으로 인해 더 좋은 조건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적인 L/O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겠지만 주가가 이런 점을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추격 매수는 금물이다"라고 조언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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