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50대 퇴직자 재취업 어떻게…“나이 적게 구애받는 전문기술 찾아라”

입력 2015-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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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형태 민감해 말고 조급한 마음도 버려야

경제 저성장과 인구 고령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50대 은퇴자의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자녀 교육과 노부모 부양에 번 돈을 쏟아 붓느라 노후 준비는 부실한데 취업난을 겪는 자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은 이어가야 한다.

특히 은퇴자들은 남은 30~40년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커 재취업 자리를 기웃거려 본다.

50대 은퇴자들이 재취업을 알아보지만 급여 수준은 낮고 고용도 불안한 비정규직, 일용직 일자리밖에 없다. 그 순간 은퇴한 베이비부머의 선택지는 자영업뿐이다. ‘퇴직금 일부만 투자해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래도 프랜차이즈 업체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들게 되면 퇴직금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자신의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한 전문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채용 형태에 민감해하지 않는다’, ‘당장 재취업이 쉽지 않음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시간(기간)을 정한다’ 등 은퇴 이후 미리 다른 일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취업 자리를 찾을 때 검토해야 할 내용이다.

먼저 재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한 전문 기술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나아가 경제 활동을 주로 하는 지역적 특성을 살피고,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이사할 마음이 있다면 이전할 곳의 경제 환경, 어떤 분야의 수요가 높은지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경우라면 건설 관련 분야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중에서도 전기 기술 등은 집을 짓는 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

또 업종의 특성상 겉으로는 나이와 무관하지만, 속으로는 채용연령의 최고 상한선을 정해 놓은 업종이 많기 때문에 기술이 있다면 나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야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재취업에 대한 사전준비와 주위 환경, 목표에 대한 기간 등을 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과정들을 실행에 옮긴다면 은퇴 이후 재취업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조언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은 최대 65세까지라고 할 수 있지만 ‘100세 시대를 산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코앞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재취업이나 재테크, 사전준비 등은 당연히 이를수록 좋다”며 “퇴직 이후 편하게 놀고 먹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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