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광폭 지방외교…中 차세대리더 ‘후춘화’도 만나

입력 2015-10-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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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서 관광마케팅…내주엔 印尼 메가와띠 전 대통령 등 제주서 접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광폭의 지방외교를 벌이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 제주 관광마케팅을 벌인 데 이어 내주엔 인도네시아 메가와띠 전 대통령을 제주에서 접견하고 제주와 인도네시아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을 방문 중인 원 지사는 15일 중국의 차세대리더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광둥성간 우호교류를 확대하고 경제, 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 지사는 이날 광둥성 서기청에서 후 서기를 만나 “제주도와 광둥성의 인적 왕래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두 지역이 경제, 관광, 의료 등의 영역에서도 교류와 연계를 강화해 ‘윈윈’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후 서기는 “한중 양국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어 두 지역의 협력 전망도 매우 밝다”며 “제주도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투자, 인적왕래, 의료위생 등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양 지역의 공동발전은 물론 한중간 우호에도 새로운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릴 정도로 중국의 차세대리더로 주목받는 후 서기와 원 지사의 만남은 광저우일보(廣州日報)와 인민망(人民網), 신랑망(新浪網) 등 중국 언론들도 관심을 갖고 상세 보도했다.

전날 원 지사는 한국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해준 광둥성 내 병원과 이 환자가 묵었던 호텔을 직접 찾아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특히 광둥성 혜주시중심인민병원을 의료진들을 향해선 “여러분의 노력 덕에 양국 국민이 감동 받았고 양국의 우의가 튼튼해졌다”면서 의료진들에게 내년 5월 개최 예정인 제주포럼에 초청 의사를 밝혔고, 한국인 메르스 환자 치료과정을 기록한 책을 기념선물로 받았다. 한국인 메르스 환자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곳들을 한국 고위인사로는 처음 찾은 원 지사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하다. 한국과 제주의 관심에 감동 받았다”는 인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2일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공동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사가현 씨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 한일 8개 시도현의 스포츠축제 공동개최도 제안했다.

한편 원 지사는 오는 17일엔 인도네시아 메가와띠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귀국 후에도 숨가쁜 외교활동을 이어간다. 메가와띠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8월 원 지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제주-인도네시아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화답방문 형식으로 성사됐으며, 인니 정부 고위관계자와 집권 여당 지도부 등 20여명이 함께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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