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 보인 이유

입력 2015-10-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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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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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중 마지막으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다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게됐다. 보건당국은 재발이나 재감염이 아닌 세포 재생과정에서 과정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면서 '바이러스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35)는 당초 지난 1일 유전자 검사(PCR)에서 일정 기준점 이하의 바이러스 수치를 기록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열흘 만인 11일, 다시 고열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바이러스 수치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가 재발한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었다. 지난 1일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이와 관련한 투병 생활을 계속 해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튿날 퇴원한 이후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집에 머물렀다. 지난 11일 오전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을 처음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같은날 정오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이 80번 환자의 체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증식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세포 재생 과정에서 체내에 있는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 검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80번 환자의 유전자 검사 수치는 음성과 양성을 판단하는 기준점 주변에 위치해 높지 않은 편이었다.

서울대병원 측은 "유전자 검사 수치가 기준점 주변에 있기 때문에 80번 환자에게 검출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살아 있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이어 "고열 증상 메르스가 아닌 기저질환에 의한 발열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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