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그가 온다! ⑲] 스티븐 보디치, 닉 프라이스 단장 추천 합류…천신만고 끝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입력 2015-10-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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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디치가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AP뉴시스)
▲스티븐 보디치가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AP뉴시스)

“Pick Me Nick(나를 뽑아줘요 닉)”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추천 선수 발표를 앞둔 지난달, 프로골퍼 스티븐 보디치(32ㆍ호주)의 트위터에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보디치의 간절한 마음이 프라이스 단장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프라이스는 배상문(29)과 보디치를 인터내셔널팀에 합류시켰다.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티켓을 손에 거머쥔 보디치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2개 대회에 출전해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포함 톱10에 2차례 들었고, 톱25에는 10번 진입, 상금순위 23위(307만5410달러ㆍ약 36억3000만원), 세계랭킹은 58위에 올랐다.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배상문(29)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보디치는 시즌 중반에는 8개 대회 중 7개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극도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보디치는 AT&T 바이런 넬슨 우승 한방으로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시즌 막판 착실한 플레이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 공동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실 보디치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11위로 10위 대니 리(25ㆍ뉴질랜드)와는 0.0098점차였다. 그야말로 한 타차에 인생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터내셔널팀 성적대로라면 보디치의 프레지던츠컵 출전은 확실해보였다. 하지만 단장 추천을 기다리던 보디치는 “단장 추천 후보에 오른 다른 선수들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밝혀 당시의 통제할 수 없는 기분을 드러냈다.

1983년 호주 브리스번 북부지방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퀸즈랜드주 페러지안 비치에서 자란 보디치는 4형제 중 셋째로 부친인 베리는 고된 노동을 할 수 없을 때까지 시멘트 하청업체에서 근무했고 이후 트럭 운전사로 전향했다. 어머니 로빈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류하는 일을 한다.

보디치는 12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으며 브리스번의 반대편에 위치한 골프명문 기숙학교인 쿠랄빈 국제학교에 골프전공으로 입학할 만큼 실력이 빠르게 향상됐다. 프레지던츠컵 팀 동료인 애덤 스콧(35)과 제이슨 데이(28)도 이 학교를 다녔다.

지난 시즌 보디치는 PGA 투어에 30번 출전해 페덱스컵 랭킹 5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PGA 투어 첫 승인 2014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 시즌은 지난 2011년 자신의 결혼식 장소였던 TPC 포시즌스에서 AT&T 바이런 넬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보디치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호주의 비영리 단체인 비욘드불루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디치의 아내인 아만다 야루시는 폭스 스포츠넷 사우스웨스트에서 프로듀서로 재직 중이다.

현제 그가 사용하고 있는 클럽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제트스피드 페어웨이우드, 아담스 프로 Mini 하이브리드, 미즈노 MP 4 아이언, 베티나르디 퍼터,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골프볼이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며, 보디치는 4일 오후 3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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