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 날개 달린 SUV 전기차

입력 2015-10-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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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로 업계가 들썩이는 이 시점에 태연하게 신차를 소개한 브랜드가 있다. 골치 아픈 디젤도, 고리타분한 가솔린도 아닌, 순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다. 테슬라는 자사의 두 번째 모델이자 최초의 SUV 전기차인 ‘모델 X’를 공개했다. 그 현장을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했는데, 우리가 상상했던 평범한 SUV는 아니었다.

환상적인 팔콘윙 도어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진 건 뜻밖에도 리어 도어가 열릴 때였다. 테슬라 모델 X는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매가 날개를 펼치듯 도어가 열렸다. 그래서 이름도 ‘팔콘윙’이란다. 팔콘윙 도어는 최소한의 면적만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더 이상 문콕은 없다는 소리다. 뿐만 아니라 완벽한 개방감으로 2열과 3열의 접근성도 효율적이다. 이제 몸을 구기며 탑승할 필요가 없어졌다.

럭셔리한 인테리어

실내는 마치 소파처럼 쾌적한 7개의 독립 시트로 구성됐다. 고급스런 울트라 화이트, 탄 레더, 블랙 레더로 컬러 구색을 갖추고, 필요에 따라 6인승 또는 7인승 구성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전면의 윈드실드는 최대로 확장했다. 덕분에 컨버터블처럼 시원한 개방감은 고스란히 유지했다. 트렁크는 앞뒤로 두 곳이나 있다.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트렁크 공간을 마련했기 떄문이다.

스포츠카를 저주하는 성능

모델 X의 라인업은 기본형인 90D, 그리고 고성능을 품은 P90D로 구분된다. 90D의 경우 2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전륜과 후륜에 걸린 모터는 각각 259마력을 확보해 0-60mph(약 96km/h) 가속을 단 4.8초 만에 돌파하며 최고 속도는 155mph(약 249km/h)에 달한다. 심지어 고성능 모델인 P90D는 웬만한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잡아 먹을 기세다. 후륜에 걸린 모터는 무려 503마력, 스피드 업그레이드까지 마치면 0-60mph 가속을 3.2초 만에 끊어 버린다.

컨셉카가 아니라, 진짜 양산형 전기차

모터 파워 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위한 설계도 아낌없이 투입됐다.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배터리를 적재해 전복의 위험을 크게 낮추고, 섀시 구조는 탑승자의 충돌 안전과 더불어 배터리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설계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의 CEO인 앨런 머스크는 최근 디젤 스캔들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환경 오염을 언급했다. 다름 아닌 모델 X의 독특한 공기청정 시스템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모델 X는 일반 차량에 비해 무려 10배나 큰 공기정화 필터를 달았고, 박테리아, 스모그,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바이오 웨폰 디펜스 모드‘를 마련했다고. 안전한 전기차를 타면서 다른 디젤차가 내뿜는 배기가스의 위협(!)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지금 설명하는 모델 X는 컨셉카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내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양산차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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