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7번째 일베 이미지 사용! 중징계도 우롱?[배국남의 눈]

입력 2015-09-17 13:05 수정 2015-09-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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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명백한 실수이고 재발방지에 노력 하겠다.” SBS 관계자가 지난 8월 19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회의에 참석해 한 말이다.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만든 헌법재판소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SBS ‘8뉴스’(7월 30일 방송)에 대한 심의회의였다. 이날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SBS에 대해 방심위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를 결정했다. SBS의 일베이미지 6번째 사용이었다.

SBS 관계자의 다짐은 한 달도 가지 못하고 허언이 됐다. 왜냐하면 16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또 일베 이미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영화 ‘암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영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암살’ 포스터를 사용한 것이다. 누가 봐도 일베 이미지의 합성 포스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방송직후 시청자와 네티즌의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SBS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 만도 이번이 7번째다. SBS는 그동안 2013년 8월 20일 ‘8뉴스’에서 일베에서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코알라 사진을 합성한 이른바 ‘노알라’ 이미지 노출, 2013년 9월 27일 ‘8뉴스’에서 연세대학교 로고(ㅇㅅ)에 일베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로고(ㅇㅂ)가 박힌 화면 방송, 2014년 3월 2일 ‘런닝맨’에서 고려대학교 마크에 ‘ㅇㅂ’를 합성한 이미지 방송, 2014년 6월 16일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 예수상 대신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를 넣은 자막 삽입, 2014년 10월 16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 사용 등 일베 이미지와 관련한 방송을 여섯 차례 했다. 그리고 16일 ‘한밤의 TV연예’까지 7번째 일베 이미지 사용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24일 ‘8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일베에서 만든 음악을 5초 동안 내보낸 것까지 포함하면 8번째다. 이로 인해 방심위에서 주의, 경고 등 징계도 여러 차례 받았다.

SBS는 일베 이미지 방송사고가 터질 때마다 시청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SBS는 시청자를 무시하고 방심위 중징계마저 우롱하는 방송”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문제 있는 일베 이미지 사용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SBS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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