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이젠 중동·중남미…세계뷰티 중심에 설 것”

입력 2015-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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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비전 제시…5대 브랜드 앞세워 2020년 매출 12조·해외비중 50%

▲9일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간담회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식그룹 회장은 “아시아 1위를 넘어 아시안 뷰티로 세계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서 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부문장.
▲9일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70주년 간담회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식그룹 회장은 “아시아 1위를 넘어 아시안 뷰티로 세계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서 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부문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혁신 DNA’로 무장한 5대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중동과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아시아 1위를 넘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세계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9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필두로 한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2020년 매출 12조원과 이익률 15%,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우리 다함께’를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강화 △소매 역량 강화 △임직원 역량 강화 △질(質) 결영 정착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경영 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메가 씨티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도약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근 진출한 캐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북미 지역의 사업 성장세를 공고히 하고, 2016년 중동, 2017년 중남미 시장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메가 씨티로 꼽히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함과 동시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질주에는 5대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한다. 더불어 5대 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이오페, 헤라, 프리메라, 려 등을 차세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키우고, 아시아 1위 기업 도약에 매진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아시안 뷰티 연구소(ABL)’를 기술연구원 내 신설했다. 이곳에서 아시안 뷰티 특화 소재에 관한 기술과 제품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만이 지닌 독창성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창의적으로 잘 살려낸다면, 세계 뷰티문화의 중심에 우뚝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미(美)의 여정을 개척하며, 원대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창업자로부터 시작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받아 ‘화장품 한우물 경영’을 펼치면서 전 세계 아름다움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ABC인산크림에서 시작돼 50여년간 진화를 거듭한 한방화장품은 설화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세계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주차 확인 스탬프에서 영암을 얻어 셀트랩(Cell-trap)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전 세계인의 화장문화를 바꾼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포브스가 세계 100대 혁신 기업 중 28위로 아모레퍼시픽을 선정하며, 서 회장의‘혁신 DNA’에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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