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인수가격으로 7047억원을 제안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의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추가 협상을 진행했으며 금일 박삼구 회장측이 최종가격 7047억원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사들일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에 대해 연내 거래종결 조건으로 7047억원(주당 4만179원)을 제안했다.
이는 앞서 박 회장이 제시했던 인수가 6503억원보다 500억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전 채권금융기관(55개) 실무책임자회의를 개최해 후속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채권단회의를 통해 박 회장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 안건 부의 여부를 논의해 수용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매각가가 결정되면 채권단 협의회에 안건을 부의하고, 이에 대해 75% 이상의 채권단 동의(의결권 기준)를 거쳐 가결되면 박 회장에 이를 통보해 우선매수권 행사와 주식매매계약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