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고 저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관을 넘나들며 하루에도 수 개의 국감 자료를 쏟아내고 있는 데다 ‘미방위 야당 간사’라는 무게감을 더해 굵직한 이슈를 선도 중이다.
그가 이번 국감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는 포털 사이트에 ‘우상호’라는 이름만 쳐봐도 잘 드러난다. ‘우상호 의원 지상파 3사, 장애인 시청권 침해 심각”’, ‘中企 직접투자 창조경제?…현실은 융자 폭탄”’, ‘1인 창조기업 육성법, 엉뚱한 곳만 늘려’ 등 국감 관련 기사만 셀 수 없을 정도다. SK텔레콤의 과도한 이익잉여금 문제를 지적해 SKT 측이 반박하자 재반박에 나서는 등 꼼꼼함과 열정도 대단하다.
최근 보좌진에게는 “국감이 있는 날은 어떤 일정도 잡지 말라”고 지시까지 할 정도로 국감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질의까지 빠지며 지역구를 누벼 온 여타 의원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그가 이렇게 활약하는 데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보좌진의 역할 또한 작지 않다. ‘퇴근 시간’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은 물론 수석보좌관부터 수행비서에 이르기까지 국감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선 단 한 명의 직원도 열외가 없다고 한다.
한편, 우 의원은 비단 국감뿐 아니라 평소 상임위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에 앞서 ‘2만원대 통화 무제한 요금제’ 실현을 선도했고, 기본료 폐지도 추진 중이다. 필요할 땐 당 내부 문제에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는 등 지도부 눈치를 보지 않는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