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도위험,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국보다 높다

입력 2015-09-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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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이탈리아와 역전

중국의 부도 위험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위기를 겪은 유럽 국가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본격적인 위기 상황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국제금융시장 따르면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7일 기준 120.8bp(1bp=0.01%포인트)로 재정 취약국인 스페인(101.5bp)이나 이탈리아(116.0bp)보다 높다. CDS프리미엄은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채)에 대한 부도보험료로, 각국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클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중국은 한때 재정 파탄 상태까지 몰렸던 이탈리아보다 CDS 프리미엄이 낮았으나 이달 들어 역전됐다. 지난 1일 중국의 CDS프리미엄은 전날보다 9bp 뛰면서 122bp를 기록, 이탈리아(117bp)를 넘어섰다.

지난 4월 21일에는 이탈리아가 142bp를 기록한 데 비해 중국은 91.5bp에 불과했는데,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던 스페인도 지난 7월 15일이래 CDS 프리미엄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데 비해 중국은 크게 올랐다. 또 중국은 아이슬란드(136.9bp)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중국 CDS 프리미엄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 성장률 전망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버블이 터지면서 자산 부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경계감도 세계 금융시장에 퍼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유동성 공급 등의 부양책을 펼치는데도 증시가 요동을 치는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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