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경영권 방어전략의 일환인 '시차임기제' 도입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오전 9시 서울 역삼동 현대화재해상빌딩 지하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시차임기제 도입 등을 포함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를 각각 1~3그룹으로 나눠 임기를 1년, 2년, 3년으로 차등화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한규환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어윤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최병철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하명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등기임원 정원을 11명에서 9명으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안과 이사의 총 보수한도(100억원) 승인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