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유럽전략차종 4종 제네바 모터쇼서 첫 선

입력 2007-03-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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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ㆍHED-4' 및 기아차 '씨드 스포티웨건ㆍ익씨드'공개

현대ㆍ기아자동차가 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바 모터쇼'에 유럽전략차종인 현대차의 'i30', 'HED-4' 등 4종의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 날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 GE 플라스틱과 공동 개발한 컨셉카 'HED-4'를 공개했다"며 "기아차도 유럽전략차종 씨드의 두번째 모델인 '씨드 스포티 웨건'과 컨셉카 '익씨드'를 공개,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양사의 다양한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i30(사진)'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카 'HED-3(아네즈)'의 양산형 모델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C 세그먼트'에 처음으로 투입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은 기아차 씨드와 함께 현대ㆍ기아차 유럽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맞춤형 모델"이라며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은 컨셉카 '아네즈'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미해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i30'은 3개의 가솔린 엔진(1.4/1.6/2.0)과 3개의 디젤 엔진(1.6 고마력/저마력, 2.0)이 탑재, 총 6개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올해 3분기부터 유럽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2008년 말에 완공되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2008년 말 완공예정인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인 ‘i30’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디자인에서부터 생산까지 현지화를 이루려는 현대차 전략의 성공을 가늠할 모델이다.

현대차는 "'i30'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시장에 발표하는 신차에 기존의 차명들과 달리 '알파벳+두 자리숫자'형식의 새로운 차명 선정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GE 플라스틱과 공동개발한 첨단 신소재를 이용한 준중형 SUV 컨셉카인 'HED-4(카르막)'을 공개했다.

'카르막'은 현대차 유럽 연구소의 디자인과 GE 플라스틱의 30여 가지에 달하는 최첨단 신소재 기술의 접목을 통해 가볍고 튼튼하며 경제적인 차량으로 제작됐다.

또 차량 해체 시 상당 부분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미래형 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유리가 아닌 신소재를 이용해 만들어낸 ‘C’자 모양의 사이드 윈도우는 기존 도어 디자인의 상식을 넘어선 새로운 곡선미를 선보였다"며 "3중 에너지 흡수 구조를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시 보행자의 상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일래스틱 프론트는 보행자 안전성 확보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카르막'은 다양한 첨단 소재 사용을 통해 최대 60Kg 이상 가벼워져 연비 절감,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친환경차량의 미래를 보여준다.

현대차는 "컨셉카 '카르막'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을 향후 출시할 현대차의 신모델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유럽연구소 수석디자이너 토마스 뷔르크레는 "다양한 특성을 갖춘 GE의 첨단 소재는 자동차 디자인의 가능성에 무한한 자유를 제공함과 동시에 안전 및 환경 관련 법규를 충족시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그 결과, 미래 디자인과 신기술이 조화를 이룬 카르막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차 2종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유럽형 신차 씨드를 기반으로 컨셉카와 스포티 왜건 모델을 공개해 유럽 전략차종인 씨드의 다양한 가능성과 새로운 미래형 디자인을 선보였다.

컨셉카 '익씨드'(사진)는 기아차의 유럽전략차종인 씨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3도어 소프트탑 컨버터블 컨셉카로 스포티하면서 날렵한 외관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익씨드'의 스타일링에는 지난해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영입된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참여했다"며 "도전적이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앞모습, 세련된 흰색 바디컬러, 초콜릿색 소프트탑의 컬러, 가죽소재를 적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소프트탑 컨버터블이 다시 부활할 것이다"며 "소프트탑은 컨버터블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본질적 요소로 정통 컨버터블을 재해석한 새로운 컨셉을 '익씨드'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컨셉카 '익씨드'와 함께 '씨드 스포티 왜건'(사진)의 양산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씨드 스포티 왜건'은 뒷편 테일게이트 탑 힌지(top hinge)의 위치를 앞으로 225mm 당겨서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도 뒷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했다.

기아차 유럽법인 쟝 샤를르 리벤스 부사장은 "씨드 스포티 왜건은 씨드 5도어 모델의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강화한 모델로 왜건모델이 인기인 유럽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유럽 현지 공장에서 씨드 5도어 해치백 모델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스포티 왜건, 3도어 해치백 모델 등을 차례로 양산하여 유럽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씨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18가지의 다양한 씨드 라인업을 완성해 유럽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본격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내년 말 현대차 체코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 씨드에 이어 현대의 유럽전략차종 'i30'이 유럽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도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이르는 현지 시스템을 구축해 미국과 유럽, 두 양대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i30'과 '씨드'의 판매 확대를 통해 현대차 47만3000대, 기아차 38만대 등 총 85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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