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김상순 스타 만든 ‘수사반장’ 어떤 드라마?..전두환대통령때 중단된적도 있어

입력 2015-08-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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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시작해 1989년 막을 내린 ‘수사반장’은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다. (사진=MBC)
남성훈 조경환에 이어 김상순마저 이세상을 떴다. 25일 원로 배우 김상순이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수사반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장년층들에게는 인기 많은 드라마로, 젊은층에게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들이 시청하던 장면으로 등장한 드라마로 떠오르는 드라마가 바로 ‘수사반장’이다.

1971년 시작해 1989년 막을 내린 ‘수사반장’에서 당시 30대 이던 최불암이 40대 수사반장인 박 반장역을 맡았고 김호정 김상순 조경환 남성훈 등이 남자 형사로 그리고 김영애 염복순 이금복 등이 여경찰로 출연했다. 또한 이계인 변희봉 임현식 등이 범인으로 자주 나왔는데 이계인은 살인 강도 등 중범죄자, 임현식은 생계형 범죄자, 변희봉은 사이비교주 등 엽기적 사건의 범죄자로 주로 출연했다.

최불암은 “ ‘수사반장’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방송될 때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국으로 사건 해결을 직접 의뢰해 올 정도로 사실성이 높았다. 박 반장은 늘 약자와 소외된 자의 편에 서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함께 해 연기자로서 가장 큰 덕목인 친밀감을 대중의 가슴에 심어줬다”고 회고한다.

이계인은 “‘수사반장’ 방송당시 식당에서 봉변당한 일이 많았다. 범인 역할을 하다보니 식당 주인들이 나한테는 밥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야기 했다.

‘수사반장’이 인기를 얻고 장기간 방송되면서 방송이 중단된 사건도 있었다. 최불암은 “전두환 정부가 들어서고 얼마 안돼 고위층 인사로부터 방송사로 연락이 왔다. 그 고위층은 실제 범죄가 많지 않은데 드라마 ‘수사반장’에선 범죄가 너무 많이 등장하니 문제가 있는 드라마를 지적했다. 그래서 몇 개월 수사반장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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