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배업계, 브랜드 다이어트 나선다

입력 2015-08-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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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 줄인 간결한 구조에 초점 맞춘 사업 구조 갖출 것

▲임페리언타바코그룹이 자사 담배 브랜드인 '브루클린'과 '웨스트'의 포장을 비슷하게 변경했다. (사진=WSJ)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글로벌 담배업계가 브랜드 통합에 나섰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계 다국적 담배기업인 임페리얼 타바코 그룹,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등은 최근 유사한 맛과 색깔, 여기에 가격까지 비슷한 담배를 출시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니르말랴 쿠마르 교수는 “글로벌 담배 업체들은 많은 브랜드 소유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기업에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쿠마르 교수는 “현재 그들(담배업체)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자리를 재배치하고 많은 중복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브랜드 통합 및 이동은 소비재 산업에서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다른 브랜드 고객이 이동하는 과정을 뜻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과정은 새로운 것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분야에 걸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셀린, 비누 등 유지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다국적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의 경우, 세계적 브랜드인 레디언의 향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을 파악했다. 이후 대체 브랜드인 서프에다 레디언 향을 첨가한 ‘서프 프레쉬’를 선보여 레디언 고객들을 대체 브랜드로 이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즉 우후죽순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기보단 고객들의 혼돈을 유발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존 제품과 새로운 것을 혼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SJ는 이런 과정들이 최근 부진을 지속하는 담배업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AT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담배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

신문은 “글로벌 담배업계는 브랜드 통합을 통해 좀 더 빠른 혁신을 꿈꿀 수 있다”며 “브랜드 통합은 생산, 마케팅 등에서의 비용을 절감시켜 회사 이익 창출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페리얼의 마케팅디렉터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복잡성은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좀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간결한 구조에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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