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박람회] 농심ㆍ오뚜기ㆍ팔도의 탱탱한 면발의 세계로… 울금ㆍ보리라면도 눈길

입력 2015-08-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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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다양한 라면 종류와 신제품 만나볼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 높아

▲50년 대한민국의 라면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우리 국민들의 대표적 먹거리가 된 라면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라면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된다. 20일 오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시식을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번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노진환 기자 myfixer@)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첫 라면박람회인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는 라면의 대표기업 농심과 오뚜기, 팔도 등이 참여해 다양한 사은 행사와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국내 1위 라면기업 농심은 이날 히트제품인 ‘짜왕’은 물론 국내 대표 베스트셀러 ‘신라면’ 등을 소개했다. 짜왕은 최근 라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인만큼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라면박람회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라면을 시식하고 있다.(노진환 기자 myfixer@ )

농심 ‘짜왕’은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6월 한 달간 매출 128억원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 5월 83억원과 비교해 54% 증가한 액수다. 농심의 라면 브랜드 판매순위로는 지난 5~6월 두 달 동안 ‘신라면’에 이어 연속 2위에 올랐으며, 두 달간의 매출만으로 올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톱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후 72일 만에 다른 톱10 라면들의 6개월치 매출을 올린 것이다. 또 ‘짜왕’이 올 상반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라면시장 톱10위 제품 중 7개를 농심이 차지했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짜왕’은 3㎜ 두께의 굵은 면발과 200도 이상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 쿠킹 기술로 정통 짜장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면발에는 농심의 50년 제면 기술이 녹아 있다.

농심은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올 초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했다. 빠른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동시에 면 퍼짐 정도는 낮아, 최상의 쫄깃함과 탱탱함을 자랑한다. 또 양파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 ‘야채풍미유’는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팔도 역시 올해 주력 상품으로 ‘팔도 짜장면’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호흡했다. 팔도짜장면은 팔도의 30년 액상스프 노하우를 담은 정통 프리미엄 제품이다. 진짜 춘장에 양파, 감자, 돼지고기 등 건더기가 들어 있는 액상소스를 사용해 진한 짜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지난 5일부터 방송된 이번 광고에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광고모델로 출연한다. ‘팔도짜장면‘ 패키지에는 이연복 셰프의 사진도 넣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팔도는 이번 광고를 통해 액상 짜장소스와 가루 짜장스프의 비교를 통해 팔도짜장면의 탁월한 제품력을 알리고자 했다. 가루 스프를 넣은 제품은 ‘라면’이지만 액상 짜장소스를 넣은 제품은 진짜 ‘짜장면’임을 이연복 셰프를 통해 강조했다.

이영준 팔도 국내영업본부 이사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제품의 프리미엄 차별화를 꾀했다”며 “올해 주력상품인 팔도짜장면으로 소비자들에게 맛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뚜기도 신제품 ‘진짜장’ 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신제품 ‘진짜장’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렸으며, 춘장과 양파를 센 불에 볶아 만든 짜장 베이스에 돼지고기와 생강 등을 넣어 옛날 짜장의 구수한 맛을 재현했다. 분말스프를 사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액체스프를 사용해 정통 짜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쇠고기맛 후레이크, 양파, 양배추, 튀김감자, 콩단백 등 짜장에 어울리는 풍부한 건더기를 사용해 정통 짜장의 맛을 살렸다.

이춘원 오뚜기 마케팅실장 상무는 “오뚜기의 신제품 ‘진짜장’은 건강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분말스프 대신 액체스프를 적용해 구수하고 진한 옛날 짜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라면기업들의 신제품 이외에도 특색있는 제품을 내세운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자체 기술력으로 건강과 안전성을 내세운 라면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중소기업 미지푸드는 이날 ‘전복울금라면’을 공개해 많은 라면업계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 부스에서 “라면이 참 건강해보인다. 수출도 진행하느냐”며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지푸드의 전복울금라면은 몸에 좋은 전복과 울금을 첨가한 제품이다. 김명석 미지푸드 대표가 1년간 자체 개발로 만든 제품으로, 아직 시판되지는 않은 상태다. 중국 상하이를 향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지푸드는 현재 무안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기농 밀 99.9%에 울금 0.3%를 넣었고, 화학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았다”며 “화학성분을 완벽히 제거한 완변한 천연라면”이라고 강조했다.

영농조합법인 맥소반이 내세운 ‘보리라면’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보리 활성화를 위해 만든 이 제품은 국산 보리 40%가 들어간다. 이 외에도 ‘우리보리 짱’, ‘보리라면 마프스볼’등 3종을 보유하고 있다.

유광하 맥소반 부사장은 “보리 활성화 취지에서 처음 시작한 보리라면은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워 개발됐다”며 “수출에도 나서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에도 진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전자렌지용기를 사용한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일명 ‘마이크로 웨이브 스퀘어 볼’로 봉지라면의 맛을 컵라면에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날 라면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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