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출연고수 ‘썰전’ 아직도 정신 못차리나[배국남의 눈]

입력 2015-08-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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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방송화면)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스캔들 의혹이 갈수록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이에 따라 tvN ‘강용석의 고소한19’등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강변호사의 하차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요지부동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 ‘썰전’이다. 시청자들의 강용석 하차에 대한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JTBC 관계자는 18일 “강용석이 어제 ‘썰전’ 녹화를 마쳤으며 프로그램 하차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일 역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 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하차를 요구했다. 그리고 A 씨의 남편 B 씨가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하며 강용석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고 SBS ‘한밤의 TV연예’ , 디스패치 등이 불륜스캔들의 의혹을 집중 보도하면서 강용석의 방송 하차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다.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의혹이 증폭되는데도 ‘썰전’ 제작진은 강용석 출연을 고수하고 있다. ‘썰전’의 이같은 태도는 시청자의 의견과 상관없이 강용석 변호사의 출연이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런데 ‘썰전’ 제작진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제작진은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강용석의 출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스캔들 의혹이 확대되면서 강변호사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하는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의혹이 증폭되면서 강변호사가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적지 않은 시청자는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방송의 진정한 주인은 시청자다. ‘썰전’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 방송을 하차했다가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면 다시 출연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썰전’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썰전’의 결정적인 문제는 불공정성이다. 불륜스캔들이 불거져 나온 직후였던 지난해 11월 20일 ‘썰전’ 방송분이 단적인 예이다. 김구라, “별 일 없어요? 문자 무지 받았어요.” 강용석, “마흔 여섯 살에 그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구라, “전화 무지 받았습니다. 적극 변호를 했죠. 그 사람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다, 그런 허튼 짓거리는 안 할 것이다. 제가 그렇게 얘길 했습니다.” 강용석 “사실 지난주에 마포을(강 변호사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하고 서울에 일곱 곳 지구당 조직위원장 공모를 (새누리당에서) 했거든요. 원래 그런 걸 공모할 때쯤이면 그런 게 터져 나와요.” 이 오픈닝 방송내용은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는 ‘방송사업자나 종사자가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되는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를 오도하지 말아야한다’ 는 규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

오죽했으면 B 씨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JTBC를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해달라는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을까.

‘썰전’의 강용석 출연고수가 시청률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불신은 더욱 고조되고 ‘썰전’이미지는 추락해 소탐대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썰전’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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