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가 높은 손해율로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화손보,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축소하는 등 손해율 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반·장기보험의 비중이 높아지는 한편 상대저으로 온라인 자보사들의 점유율은 더윽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중소사들은 올해부터 자동차보험시장을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이기로 방침을 세운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이 갈수록 손해율이 높아지자 늘어나는 적자현상을 줄이기 위해 과감히 메스를 댄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자동차보험이 줄어들면 자연히 일반·장기보험 비중이 늘어나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확보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중소형손보사가 자보시장이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은 약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영안정화를 위해 종합손보사인 중소형 손보사들은 상품포트폴리오 구성을 새롭게 짜고 있는데 대부분 계륵으로 인식되고 있는 자보시장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율 악화와 함께 보험료 인상이 시도되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온라인사로의 이동이 많은데다 자보시장 축소가 겹쳐지면서 인수거절된 물건들이 온라인사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1월 한 달 동안 온라인보험 판매실적이 125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15.2%를 차지했다.
또한 2006년 4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는 1조373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중은 2001년(회계연도 기준) 0.36%에 불과했으나 2002년 2.29%, 2003년 4.54%, 2004년 7.22%, 2005년 10.2%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월 말에는 시장점유율 15%를 돌파했다.
그러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시장 축소를 한 만큼 손해율이 높은 불량물건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온라인사들의 수익구조개선은 숙제로 남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중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일반 장기를 급격히 늘리든지 자동차보험 비중을 줄여야 하는데 일반정기보험을 단기간에 많이 판매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