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반란 '찻잔속 태풍'에 그치나

입력 2007-02-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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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 KCC, 일신방직 주총안건 원안대로 통과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측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혔던 POSCO, KCC, 일신방직의 주총이 싱겁게 끝났다. 대다수 기관이 침묵하면서, 소수의 반란이 '찻잔속 태풍'에 그친 셈이다.

하지만 '회사경영진의 결정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KCC의 정기주총은 회사측이 내놓은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KCC 주총에서는 한국투신운용(이하 지분율 1.01%)과 세이에셋코리아운용(0.13%)이 정종순 전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투표결과, 다른 주주들의 동참이 미미해 회사측 안건이 별다른 난항없이 가결됐다. 그러나 대표이사까지 지낸 내부인사를 회사의 경영정책을 견제·감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로 선출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향후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들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POSCO와 일신방직도 회사측이 내놓은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일신방직은 송자 대교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신영투신(4.49%)이 반대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영투신은 송자 회장이 지난해 이사회 참석율이 저조했다는 점을 들어 재선임에 반대했었다. 이 안건에 대해서는 ‘큰손’국민연금도 일부 반대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국민연금이 다른기업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POSCO는 슈로더투신운용(0.02%)이 신주신수권, 전환사채 등의 발행범위를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다음주에 주총을 여는 CJ, 삼성중공업, 에스원, 고려아연 등에서도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측 안건에 반대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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