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눈’ 339회, 용접공 실수로 타버린 고구마 창고… 빚은 왜 주인이?

입력 2015-08-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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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눈(사진=MBC리얼스토리눈 홈페이지)

지난 7월 16일경기도 여주의 한 마을. 고구마 저장 창고에서 별안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이웃집 창고로 번졌고, 트럭과 지게차를 태운 후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창고의 주인은 손일순(81세) 할머니. 텃밭에서 일하다, 시커먼 연기를 보고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왔다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웃집까지 번진 불로 수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한여름, 고구마 창고에서 별안간 왜 불이 난 것일까?

고구마 창고에 불씨가 튄 것은 점심 식사시간. 모두가 자리를 비운 사이였다. 조사결과, 화재 원인은 손 할머니네 비닐하우스를 수리하던 용접공의 부주의로 밝혀졌는데…. 이번 화재로 막심한 손해를 입게 된 할머니와 이웃들. 피해 보상을 두고, 40년 지기 이웃사촌 사이에 예상치도 못했던 불편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불이 나 당장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손 할머니. 작물이 채 여물기도 전에 남보다 서둘러 고구마 수확에 나섰다. 밭에서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캐낸 고구마는 여주 오일장에 직접 내다 판다는데…. 팔십 평생 땅에서 일군 고구마와 곡식들로 장성한 5남매를 키울 수 있었다.

일제 해방 후, 징용에 다녀온 할아버지와 결혼해 굴곡진 삶을 살아온 손 할머니. 전쟁 통에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를 거둬 키우는가 하면, 겨울이면 직접 군고구마를 구워 상인들과 나누어 먹는 온정을 베풀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켜보는 시장 상인들은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한 할머니가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는데….

일평생 지켜온 고구마밭. 손 할머니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1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MBC 리얼 스토리 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리얼스토리눈’ 소식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눈’, 안타깝다”, “‘리얼스토리눈’, 왜 주인이 다 떠안아야 하지?”, “‘리얼스토리눈’, 피해 보상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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