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 상장사는 131개사로 전년(121개사)보다 8%(10개사)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M&A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45개사 코스닥시장 86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회상장 규제제도 시행이전인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체의 62%인 53개사가 M&A를 실시했다.
M&A 형태로는 합병이 86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32개사), 영업양ㆍ수도(13개사) 순이었다.
또한 지난해 대형 상장사의 M&A및 건수 증가로 인해 기업들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3162억원으로 전년(519억원)대비 509% 폭증했다. 유가증권시장 21개사가 1676억원, 코스닥시장 33개사가 1486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각각 지급했다.
상장사별로는 CJ가 CJ엔터를 흡수합병하며 지급한 495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화인케미칼과 분할합병한 한국포리올 293억원, 하나금융지주와 주식교환을 한 하나증권 244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CJ엔터가 CJ에 합병되며 674억원, 비상장사와 주식교환한 조이토토 170억원, 비상장사를 흡수합병한 태광이엔시 9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