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환경설비업체 제일엔테크가 작년에 계열사로 편입한 온라인게임개발업체 앤앤지와 합병을 추진한다.
앤앤지 관계자는 21일 "모회사인 제일엔테크와 4월 중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앤앤지는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지난 20일 금감원에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캐주얼 무협게임 '귀혼'의 개발사로 유명한 앤앤지는 지난해 강대진 사장 등 대주주가 보유지분 71.3%를 107억원에 제일엔테크에게 매각하면서 계열사로 편입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매출 7억6000만원, 순이익 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일엔테크에 보유지분을 넘긴 강대진 앤앤지 사장은 이후 유상증자 참여로 제일엔테크의 지분 5.7%를 취득하기도 했다.
앤앤지와 합병을 추진하는 제일엔테크는 하수·폐수처리 등 환경설비 전문업체이며, 지난해 고속도로 통행권 사업을 하는 장외업체 구암산업의 대주주인 김현진씨 등이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