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영업적자 ‘심화’

입력 2007-0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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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의 영업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난데다 외형을 키우기 위해 사업비를 많기 썼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은 29개 손보사의 2006 회계연도 3분기 누적(2006년 4~12월) 보유 보험료는 20조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유 보험료는 수입 보험료에서 재보험 가입 보험료를 뺀 금액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보험 영업에서 638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가 4892억원 증가했다.

18개사가 적자를 냈으며 적자 규모는 현대해상이 1903억원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LIG손해보험(1789억원), 삼성화재(1659억원), 동부화재(168억원), 메리츠화재(90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손실이 커진데다 영업 확충을 위한 인력 확보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작년 4~12월 교통사고 1건당 대물과 자기차량 피해 보험금이 94만8000원으로 2만4000원 증가하는 등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면서 6909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보유 보험료에서 인건비 등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0.6%P 상승한 23.1%를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투자 영업에서 1조5228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보험 영업의 손실을 메워 77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5% 감소했다.

삼성화재 등 19개사 순이익을 냈지만 LIG손보, 한화손보, 그린화재, 에이스화재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10개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말 현재 손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은 1년 전보다 15.9%P 하락한 298.4%였으며 한화손보 등 5개사는 150%를 밑돌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유 보험료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1.7%로 2.2%P 상승했지만 자동차보험의 비중은 32.8%로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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