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와이디, 감자안 통과…경영권은 여전히 '안개속'

입력 2007-02-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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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사업연도 자본잠식률이 90%에 육박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기업 에프와이디가 주총에서 20대1 감자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현 이 회사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진그룹 계열 창투사 측이 이번 주총결과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향후 임시주총을 개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에프와이디는 2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자본감소안을 참석주주의 83%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에프와이디는 감자절차가 완료될 경우, 자본금이 13억원으로 줄어들게 돼 일단 자본잠식을 탈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총은 최근 최대주주로 올라선 아이텍투자조합을 포함한 일부 주주들이 감자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대의사를 표명, 안건 통과 여부를 놓고 표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들어 지분을 취득한 아이텍투자조합 측이 이번 정기주총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감자 안건이 예상보다 쉽게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경영참여목적으로 에프와이디의 지분 9.8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 아이텍투자조합 측은 이번 주총결과와 관련,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주총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텍투자조합 관계자는 "회사측의 위임장 확보 등이 일부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주총결의사항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그룹 계열 창투사인 아이텍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한 아이텍투자조합은 또 향후 임시주총도 소집해 경영권방어조항인 초다수결의제를 삭제하는 정관변경과 이사 선·해임을 추진, 본격적인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프와이디의 지분구성은 아이텍투자조합과 우호세력인 백운에이엔씨가 각각 9.81%씩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에프와이디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지티전자의 지분율은 4.0%(2월 5일 기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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