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그룹에서 걸밴드로, 5인조에서 4인조로 거듭난 원더걸스의 ‘Reboot’

입력 2015-08-03 2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룹 원더걸스가 3일 오후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3집 ‘리부트(REBOOT)’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이번 앨범이 원더걸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요. 각자 맡은 악기를 좋아하고 계속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보여드릴 모습이 앞으로 무궁무진할거예요.”(예은)

걸그룹 원더걸스가 4인조 걸밴드가 되어 3년 만에 컴백했다.

원더걸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3집 ‘리부트(Reboot)’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2012년 6월 2번 째 미니앨범 ‘원더파티’ 이후 3년 만에 새 앨범을 낸 원더걸스는 멤버 선예와 소희가 탈퇴하고 선미가 합류하면서 4인조 밴드가 되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히트곡 ‘텔미’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와 신곡 ‘아이 필 유 (I Feel You)’의 무대를 공개했다. 완벽한 연주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는 걸밴드의 모습을 상상했으나, 실제 원더걸스의 무대는 상상보다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다. 솔직히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그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원더걸스의 선미는 “이번 앨범은 다른 앨범과 다르게 서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너무 고생해 만든 앨범이라서 감회가 더 남다르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서 원더걸스는 타이틀곡 ‘아이 필 유’를 제외한 나머지 전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각자 멤버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수록곡들은 꽤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진영의 자작곡인 원더걸스의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신스 악기들과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프리스타일 장르로 원더걸스 멤버들이 직접 연주(예은-피아노, 유빈-드럼, 선미-베이스, 혜림-기타) 와 동시에 춤을 선보인다.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의 반응은 모두 긍정적이었다. 선미는 “합주하는 중간에 들었는데 요즘 들을 수 없는 사운드 였다”며 “듣자마자 이 노래 좋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예은 역시 “처음 듣자마자 소름이 돋는 곡이었다”고 밝혔다.

▲그룹 원더걸스가 3일 오후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3집 ‘리부트(REBOOT)’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원더걸스가 밴드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물론 두려움도 있었다. 원더걸스하면 우리에게는 따라부르기 쉬운 복고풍의 노래와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예은은 “저희가 했던 걱정은 ‘원더걸스가 춤을 안 춰도 될까’였다. 대중이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이유가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와 춤때문이었는데 그걸 버리고 악기 연주를 하면 좋아해주실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곡이 나오고 춤을 접목시켜보니 이렇게 춤도 보여드리고 악기 연주도 보여드리면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한시름 놓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예은의 예상처럼 원더걸스의 걸밴드 변신은 음원공개 직후 실시간 차트 1위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음원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를 한 소감에 대해 선미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하고 내려놓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직도 저희를 잊지않고 찾아주신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예은은 이번 활동에 대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연습했기에 연습실에서 한 것만큼만 보여드리는 활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원더걸스는 7일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9일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등을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42,000
    • -0.52%
    • 이더리움
    • 4,338,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1.36%
    • 리플
    • 767
    • +3.09%
    • 솔라나
    • 218,500
    • +6.9%
    • 에이다
    • 646
    • -0.31%
    • 이오스
    • 1,165
    • +0.26%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56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0.28%
    • 체인링크
    • 20,720
    • +2.32%
    • 샌드박스
    • 632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