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숍 다이소도 오픈마켓行…‘적과의 동침’ 왜?

입력 2015-07-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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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옥션)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던 다이소가 자사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을 통째로 오픈마켓에 입점시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렴한 균일가 생활용품점의 특성상 경쟁업체라 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 단순 공동판매 형태가 아닌 몰 전체를 입점시켰기 때문이다.

27일 옥션은 오픈마켓 최초로 생활용품기업 ‘다이소’ 공식쇼핑몰이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이소는 당일 배송서비스 등을 이용해 1000원 단위의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입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회사들이 오픈마켓과의 제휴하는 트렌드와 비슷한 이유로 판단한다.

G마켓의 경우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들과 제휴해 판매한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했다. 지난해 70% 늘어난 데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이다. 옥션 역시 같은 기간 연계 판매 상품 매출이 49% 증가하는 등 관련 성장세가 괄목할만하다.

덩치가 커지긴 했지만 수익성이 낮은 다이소도 자사 온라인몰보다 오픈마켓과의 제휴 판매가 실익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올 1분기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3%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1000~3000원 수준의 낮은 제품가격이 탓에 대형유통업체 이익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온라인몰을 리뉴얼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였던 다이소가 이번 옥션과의 제휴를 통해 판로 확대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옥션 입장에서도 생활용품 강자 다이소몰을 입점시켜 상품 구색을 다양화한 마큼 서로에게 윈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다이소 공식쇼핑몰 입정을 확정한 기념으로 다음달 2일까지 총 10만여 점의 상품들을 최대 62% 할인가에 판매한다.

옥션 제휴사업실 이주철 상무는 “옥션에서 묶음배송 서비스 ‘스마트배송’과 무료배송 쿠폰 등을 이용해 1000원 단위의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상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업계 최대 몰인 다이소와 제휴했으며, 오픈마켓 최대 규모로 상품을 공급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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