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거듭 사과...냉정한 ‘민심’, ‘협녀’로 돌릴 수 있을까

입력 2015-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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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2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영화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은 가운데 주연 배우 이병헌이 사생활 논란을 딛고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8월 걸그룹 멤버 다희와 모델 겸 배우 이지연으로부터 음담패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두 사람이 이병헌에게 요구한 금액은 무려 50억원. 이병헌은 경찰에 신고했고, 다희와 이지연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법적으로 이병헌은 피해자였지만 공인이자 결혼한 신분으로 부도덕한 처분이 도마 위에 올랐고, 도덕적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당초 지난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던 사극 대작 ‘협녀, 칼의 기억’의 개봉일은 연기돼 8월 개봉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지난 2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개봉이 상당히 미뤄져 대작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저의 영향이 크다. 배우들과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병헌은 특히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홀로 취재진 앞에 서서 “죄송하다. 그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며 “저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뉘우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많은 분들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병헌 외에도 주연 배우 전도연, 김고은, 박흥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의 공식 사과로 제작보고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적인 질문이 오가진 않았지만 이병헌은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간담회에 임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천출의 신분에도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유백으로 분한다. 8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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