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서울증권 공개매수 성공...인수 가속화(상보)

입력 2007-02-12 16:31 수정 2007-0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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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단기차익노리고 대거 신청…한주흥산·장세헌 고문 불참

유진기업이 서울증권 주식 2900만주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인수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의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실시된 공개매수 청약률이 100%를 넘어섬에 따라 금감원에 신고한대로 서울증권 지분 25%를 취득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울증권 인수 가속화

12일 서울증권 주식 공개매수 대행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공개매수 청약 결과 3015만6588만주가 청약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공개매수 예정물량 2900만주를 3.9% 가량 웃돌았기 때문에, 초과된 청약주식수는 안분 배정된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올해 6월말까지 서울증권 지분 25%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을 허가받았으며,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증권 주식 2900만주를 주당 1500원에 공개매수했다.

유진기업 측이 계획대로 2900만주 전량 공개매수에 성공함에 따라 지분율은 22.02%(5834만5310주)로 높아져,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으로부터 추가 매입할 지분 3.6% 가량을 더하면 25% 이상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유진기업은 6월 21일 이전까지 서울증권 지분 25% 확보 사실을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 때 금감원은 유진기업의 서울증권 주식매입 자금 중 자기자금이 3분의 1이상일 경우 유진기업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신청을 최종적으로 허가하게 된다.

▲소액주주 단기차익 노리고 대거 참여

한편 이번 서울증권 주식 공개매수에 기존 주요주주들이 불참한 반면 소액주주들이 단기차익을 노리고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매수 신청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 동안이었으나, 지난 9일까지 청약률은 23.5%(680만주)에 불과했다. 결국 청약 마지막날인 12일 2300만주 가량의 신청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특히 12일 오후에만 1000만주 이상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약 마지막날인 12일 서울증권의 주가가 공개매수가격(1500원)보다 낮은 1440원선에서 줄곧 거래되면서,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단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증권 인수를 놓고 유진기업과 경합을 벌였던 한주흥산(4.96%)은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았다. 한주흥산은 서울증권 지배주주승인 절차와 관련, 유진기업에 유리하게 이뤄졌다며 금감원을 상대로 직권남용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울증권 지분 4.99%를 보유중인 장세헌 제일기계공업고문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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