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를 '뉴스토리'가 만났다.
21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일명 '인분교수 사건'을 다뤘다.
인분교수 사건의 피해자를 만난 '뉴스토리' 제작진은 그의 몸에서 학대가 남긴 숱한 상처와 멍자국을 발견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야구 방망이로 맞은 그의 허벅지는 마치 걸레처럼 변해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아야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감시와 감금, 금전적인 협박은 그를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12년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디자인을 좋아했던 청년은 디자인학계에서 저명한 J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그는 J교수 밑에서 일하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교수와의 사소한 트러블이 끔찍한 폭력으로 번졌다. 여기서 더 큰 충격적인 일은 모든 것이 교수 단독의 행동이 아닌 친한 동기와 회사 동료들이 가담한 조직적인 학대였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이 모든 학대를 받은 사실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피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학습되면서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인분 교수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인분을 먹인다니 사람이 할 짓인가", "그냥 묻혔으면 피해자는 죽었을지도 몰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