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마시고 나서 비틀거려 뇌졸중인 줄 알았다"

입력 2015-07-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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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를 나눠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유일하게 의식을 회복한 신모(65)씨는 20일 "사이다를 먹고 나서 비틀거려 뇌졸중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신씨와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건 당시의 현장상황을 살펴봤다.

피해자들 중 가장 젊은 신씨는 아직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은 위중한 상태다.

다음은 신씨와 일문일답.

-- 마을회관 들어간 순서는.

▲ 마지막으로 들어간 건 민00, 이00씨 등 두 분이다. 나는 그 전에 들어갔다. 정00씨가 "물 끓여 놓았다"고 말했으니 아마 정00씨가 가장 먼저 왔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 누가 먼저 사이다 마시자고 했나. 냉장고에 콜라와 환타도 있었는데.

▲ 기억 안 난다. 그냥 목 말랐고 전날 먹고 남은 거라서 나눠 마셨다. 종이컵이 아닌 흰술잔 컵에 반잔 정도씩 나눠 마셨다. 누가 마시자고 했는지, 따라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냄새, 색깔 변질 등을 눈치 채지 못했나.

▲ 전혀 몰랐다. 술컵에 사이다를 조금씩 나눠 비슷한 시점에 함께 마셨을 것이지만 정확한 기억은 안 난다.

-- 마시고 난 뒤 상황은.

▲ 내가 비틀비틀거려 스스로 뇌졸중이라고 생각했다. 구토한 기억도 없다. 뇌졸중이다 싶어 집게 갈려고 하니깐 문이 안 보였다.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안개 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 쓰러진 것도 모르고 옆에 누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겠다.

-- 할머니들 간에 평소 사이는.

▲ 8명이 주로 같이 지냈는데 1명은 그날 밭에 모종하러 갔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 사이 좋은 편이다. 용의자라고 하는 박모씨는 마을로 시집온 뒤 70년 같이 살았다. 본토박이고 성격이 온화하다. 사이 나쁜거 전혀 없었다.

-- 경찰에서 구속영장 신청한 박 할머니와 대질 신문을 한 적이 있나.

▲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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