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스타 김현중을 추락시키다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7-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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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중 (사진제공=뉴시스 )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이 없으면 존재의미와 경쟁력을 상실한다. 스타를 추락시키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기 혹은 음악 등 활동한 분야의 실패다. 또 하나는 사생활관리를 제대로 못해 터지는 사적 영역의 문제다.

두가지중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는 스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이미지에 치명적이다. 아무리 스타여도 사생활 관리를 잘못하면 바닥으로 추락하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1년에 30~40개 CF모델로 나설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 황수정도 사생활 관리를 제대로 못해 바닥으로 추락해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사생활 문제는 치명적이다. 설사 이병헌 처럼 사생활 문제를 정리하고 활동을 해도 대중에게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는 평생을 따라다닌다.

요즘 군에 입대한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은 최악의 사생활 문제에 얽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생활 문제가 진흙탕싸움 양상을 보이면서 김현중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군제대후에도 사생활 문제는 김현중에게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중측은 폭행과 유산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최근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 최모(31)씨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측은 지난 11일 최씨를 상대로 12억원 반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측은 최씨가 작년 8월 김현중을 폭행혐의로 고소하며 복부를 맞아 유산했다고 말했고 이를 사실로 여긴 김현중은 비밀 유지를 조건으로 합의금 6억원을 전달했지만 최씨가 진료받은 산부인과로부터 사실조회 회신을 받은 결과 유산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측은 김현중측의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폭행사건이 발생할 때부터 예견된 진흙탕싸움이다. 김현중과 최씨측은 진실을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들이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펼치면서 하는 주장과 상대에 대한 비난은 대중의 눈에는 진흙탕 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중이 스타에게 높은 인기를 부여하며 그 인기를 바탕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한 것은 스타가 대중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생활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당위적 기대도 포함돼 있다. 김현중은 폭행 등으로 대중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리고 이후 펼쳐지는 진흙탕 싸움은 김현중의 주홍글씨의 농도를 더 강렬게 해 김현중의 스타성을 추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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