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ㆍ까르띠에 낮추니…에르메스, 일부 액세서리 면세점가 최대 10% 인하

입력 2015-07-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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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로고
올 상반기 샤넬,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들이 면세점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도 결국 가격 인하에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국내 면세점의 남성 타이, 스카프, 일부 주얼리 등 일부 액세서리 라인 품목의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 백화점이 아닌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만 해당된다.

이번 면세점 가격 인하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일부 액세서리 가격이 백화점 가격보다 비싸지는 가격 왜곡 현상이 일어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내려진 결정이다. 고가를 자랑하는 에르메스가 환율 변동을 이유로 면세점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현재 237달러(약 27만원)에 판매 되는 남성 실크 타이의 경우 200달러(약 22만8000원)로 가격이 내려간다. 손수건 크기의 여성 실크 스카프는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조정된다.

실제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237달러(약 26만7000원)의 남성 실크 타이를 살펴보면 백화점가(27만원)과 별반 차이가 없다. 쁘띠스카프는 25만원으로 면세가와 백화점가가 거의 일치한다.

앞서 샤넬은 지난 1월 클래식, 빈티지 라인 등 인기 핸드백 상품을 포함해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핸드백 가격을 최대 23% 인하했다. 이어 지난 3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주요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최대 27% 인하했으며, 지난 6월 까르띠에도 면세점 판매가를 5% 낮췄다.

지난 6월 에르메스는 면세점 가격 조정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지속된 원하강세 환경 속에 더이상 비껴갈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인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인하가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의 수요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와 환율 영향으로 요우커 관련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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