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주가 하락에 체면 구긴 최현만 부회장

입력 2015-07-14 10:33 수정 2015-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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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이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국내 주식시장에 입성했지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상장 이전 공모가를 올리기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당초 미래에셋생명의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를 8200원~1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11년 상장 추진 당시 희망공모가가 1만6500원~1만7000원 이었던 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것이다.

이에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9일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 직접 나서며 공모가 끌어 올리기에 힘을 쏟았다.

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해외투자자들에게 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은퇴자산관리, 변액보험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에 강점을 지닌 차별화된 보험사란 점이 핵심이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냉철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전일보다 30원 하락한 7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지난 8일 상장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주가는 공모가인 7500원보다도 하락해 7000원대 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 마저 얼어붙었다. 미래에셋생명의 발행주식은 1억4518만주이며, 유통가능 주식은 47.7%인 6926만9826주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8일 상장 당시 1322만4448주가 거래됐다. 유통주식 대비 19%가 거래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3일에는 63만여주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4거래일만에 급격하게 거래량이 위축된 것이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상장한 생보사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의 PBR은 0.65로 삼성생명(0.94), 한화생명(0.84), 동양생명(0.8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생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대한 메리트는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상장 당시 공모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0.6배로 가격 메리트가 있다”면서“보험주 중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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