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왕따' 고백 , 게임이 유일한 낙"

입력 2015-07-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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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유리 트위터

서유리의 과거 왕따 고백이 회자되고 있다.

서유리는 지난 2014년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심스럽게, 최근 몇 장의 제 사진들을 보게 됐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학창 시절 저의 사진들이었습니다”라는 글로 운을 뗐다.

서유리는 “촌스러운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있을 ‘영원히 잊어버리고 싶은, 지워버리고 싶은’ 사진들 중 하나, 이기만 했다면 다행일 텐데 저에겐 그 시절의 사진들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네요”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저는 왕따,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갔을 대, 왕따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저는 왕따를 당했습니다. 지금 떠올리기도 싫을 정도로,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을 모두 당했고 학교가 끝나고 집에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왜냐면 학교가 끝나고도 아이들은 저를 괴롭혔거든요”라고 남몰래 숨겨왔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이후 없던 식이장애, 폭식증이 생겼습니다. 동생이 운동선수였는데 동생과 똑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운동은 커녕 외출도 잘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살이 찌게 됩니다. 유일하게 저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었던 건 유치원 다닐 때부터 좋아했던 애니메이션과 게임이었습니다.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던 시기에 유일하게 나도 살아있구나, 행복하구나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라며 게임과 코스프레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그런데 그 사진을 누군가 보고 ‘역겹다’‘괴물이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송곳 같은 말들에 담겨 있는 잔인함보다, 예전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더 아픕니다. 사진에 떠오른 눈빛에 상처가 가득해서 더 아픕니다. 저는 제가 ‘자연 미인이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수술에 욕심을 낸 적도 없습니다. 뭔가 끝맺으려고 하는데 마음이 먹먹해서 어떻게 끝을 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서유리가 왕따의 피해자였구나. 왕따 없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남과 다르다고 왕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그냥 예쁜줄만 알았는데 ‘왕따’ 피해자였구나”, “왕따는 해서도 안되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유리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김영만을 언급하고, 추억을 회상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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