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US OPEN 우승에…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골프마케팅 재조명

입력 2015-07-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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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13일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박문덕 회장<사진>의 골프 마케팅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12년 당시 아마추어였던 전 선수를 직접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전 선수는 국가 대표자격으로 당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던 전 선수는 후반 막판 한 홀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우승컵을 뺏기고 말았다. 전 선수는 안타까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그를 우연히 지나가던 박회장이 다가가 위로했다.

전 선수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챈 박 회장은 “울지 마라. 우리 팀에 와서 열심히 하면 꼭 우승할 수 있을 거다”라면서 하이트진로의 소속 선수로 활동할 것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프로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대담한 경기력을 선보인 배포와 승부욕에 끌렸다는 후문이다.

하이트진로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한 전인지는 작년 시즌 3승을 거뒀고, 올해도 삼천리투게더오픈에 이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전인지 선수의 영입하기 이전부터 박 회장은 주류 사업과 전혀 상관이 없는 골프장을 인수하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국 주류도매상과의 소통에 골프를 활용했고, 훌륭한 선수를 육성해 기업 이미지를 높혔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LPGA 서희경, JLPGA 전미정, 김하늘, KLPGA 전인지, KPGA 박준원 등 7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전인지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AP뉴시스)
한편 전인지의 이번 우승으로 하이트진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1000억원에 가까운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전인지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밝히면서, 자체 분석 결과 후원사로서 대회과정에서 500억∼1000억원의 광고 노출 효과와 500억원가량의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미주지역 주류 수출액이 120억원이었으나 전인지의 이번 우승을 통한 광고 효과로 수출 등 실적이 최대 3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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