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1명은 6개월 넘은 '장기 실업자'

입력 2015-07-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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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이 전체 실업자의 10명 중 1명꼴로 늘어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사람은 9만9000명이었다.

월간 기준으로 2007년 9월(10만3000명) 이래 가장 많았으며, 매년 5월만 따져보면 2004년 5월(11만3000명)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다.

6개월 이상 실업자의 증가율은 지난해 5월보다 59.6%(3만7000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구직기간 6~12개월은 9만4000명으로 60.0%, 12개월 이상은 5000명으로 52.9% 각각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체 실업자는 7.4% 늘고,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가 0.7% 증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실업자 구직기간은 3개월 미만, 3~6개월, 6~12개월, 12개월 이상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조사하며,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을 장기 실업자로 본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지난 5월 9.7%까지 올라 5월 기준으로 2007년(11.2%) 이후 가장 높다. 앞서 2011~2014년 5월에는 각각 6.0%, 7.8%, 6.4%, 6.5%였다.

반면 3개월 미만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2015년 5월에 각각 64.7%, 63.2%, 61.9%, 58.5%, 54.8%로 낮아졌다.

전체 실업자 규모의 경우 5월 실업자는 102만2000명으로 지난 2~4월의 각각 120만3000명, 107만6000명, 105만3000명에 이어 넉 달째 100만명을 넘고 있다.

넉 달 연속 100만명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가 몰고온 고용 한파의 끝물이던 2000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5월에 100만명을 웃돈 사례는 실업자통계를 구직기간 1주에서 4주 기준으로 바꾼 199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시장의 질도 좋지 않다.

일용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2~5월에 각각 1.3%, 2.0%, 5.1%, 8.7% 등 4개월째 늘고 증가폭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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