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부, 한시적 그렉시트 제안설 논란…유로존 소식통 “내부문서로 유로그룹 회의서 언급 없어”

입력 2015-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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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 부인…‘플랜 B’ 정도로 검토된 실무보고서 수준인 듯

독일이 그리스에 최소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이탈하는 해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지인 프랑트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독일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그리스 위기 해법으로 두 가지 방안이 언급됐다며 ‘한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이슈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인용된 독일 재무부 문건은 ‘플랜 B’ 정도로 검토된 실무 보고서로 독일처럼 그리스에 강경한 국가들 사이에서만 회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자료에 담긴 첫 번째 방안은 그리스 정부가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행하고 신탁펀드를 통해 500억 유로(약 62조8000억원) 규모의 국유자산을 팔아 빚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방안은 그리스가 최소 5년간 유로존에서 탈퇴해 채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골자이며, 이 경우 그리스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 인도적ㆍ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신문이 인용한 재무부 문건은 “그리스가 제안한 개혁안은 국가를 현대화하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적 개혁분야가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스 제안은 새로운 유럽안정화기구(ESM)의 3개년 구제금융 지원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로존 소식통은 신문이 보도한 문서는 내부 보고서로 이날 배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은 “해당 문서는 독일과 같은 의견을 가진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회람된 것으로 이들 국가에게는 익숙한 내용”이라며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는 제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 역시 그렉시트 가능성을 누구도 회의에서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한시적 그렉시트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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