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국내 에이스 이정민ㆍ전인지, US여자오픈 첫날 “굿샷”…퍼팅은 “글쎄”

입력 2015-07-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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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왼쪽)와 이정민이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두 에이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미국 본토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민과 전인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골프장(파70ㆍ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ㆍ약 45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18위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포나농 파트룸(26ㆍ태국), 제리나 필러(30ㆍ미국)와 아웃코스(1번홀)에서 출발한 이정민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쳐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5번홀(파4) 보기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이정민은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한 타씩 줄였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정민은 올 시즌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3승을 달성, 대상포인트(284)와 평균타수(70.25타)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상금순위는 2위(5억859만원)다.

국내 정상급 선수답게 이날 경기 내용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9%(11/14)를 기록했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40.50야드를 나타냈다. 그린적중률은 18회 시도해 16번을 올려 89%다. 그러나 퍼트가 문제였다. 이정민은 이날 하루 34개의 퍼트를 기록, 올 시즌 KLPGA투어 평균퍼트 30.44보다 많은 퍼트를 기록했다.

아자하라 무노스(28ㆍ스페인), 리젯 살라스(26ㆍ미국)와 인코스(10번홀)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에만 두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4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고, 나머지 홀은 전부 파로 막아 마지막까지 2언더파를 지켰다.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그리고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이정민과 함께 3승을 달성했다. 현재 상금순위 1위(5억5924만원), 대상포인트(244포인트)와 평균타수(70.60타)는 각각 2위에 올라 있다.

샷 감각도 좋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6%(12/14)를 기록했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36.50야드, 그린적중률은 94%(17/18)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냈다. 하지만 전인지 역시 퍼팅이 약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평균퍼팅 1위(29.49) 전인지는 이날만 33개의 퍼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오른 양희영(26)이 28개의 퍼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차이다.

결국 두 선수의 당면 과제는 퍼팅 안정감 회복이다. 이정민과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건너뛰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샷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만큼 샷 감각도 좋다. 두 선수의 퍼팅이 유난히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국내 여자프로골프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이정민과 전인지가 이역만리 이국땅에서 기적 같은 승전보를 전해올 수 있을지 돌아오는 주말ㆍ휴일 설레는 아침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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