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도 해외브랜드 속속 상륙

입력 2015-07-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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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리에어’ 스웨덴 ‘블루에어’ 등 메르스 타고 한국시장 잇단 진출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개념 개인용 공기정화 시스템, 프리에어 II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프리에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터줏대감인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은 물론, 최근엔 해외 브랜드들까지 잇달아 한국시장에 상륙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기업 프리에어(Free Air)는 최근 휴대성을 키운 공기청정기 제품인 ‘프리에어II’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 업체는 현재 국내 유통을 전담할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안에 확정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도 병원,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리에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공기 오염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한국은 황사 등 공기오염에 취약한 국가 중 하나인 만큼,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지난 4월 지사를 세우며 영업에 나선 중국에선 재고까지 모두 완판되는 등 최근 판매량도 증가세에 있다.

스웨덴업체 블루에어도 지난해 12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하며 올해 본격적인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론칭 당시 신제품 ‘블루에어E 시리즈’를 출시한데다, 지난 4월엔 개인용 공기청정기 ‘블루에어 미니’를 선보이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과거엔 비싼 가격 때문에 일부 백화점이나 온라인에서만 유통됐지만, 이젠 대중화 마케팅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캐나다업체 에어퓨라, 일렉트로룩스, 발뮤다, 샤프전자 등이 공기청정기 시장을 엿보고 있고, 최근 영역을 넓히고 있는 테팔도 조만간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이처럼 해외 브랜드들이 잇달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과 함께 한국도 공기청정기 수요가 많은 시장으로 인식돼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국내 실정에 맞는 각종 인증 획득에도 적극적이어서 향후 국내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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