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정말 메르스에 아무 도움 안 되나?

입력 2015-06-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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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국내 감염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생활화 및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 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관리를 위한 손 세정제나 마스크, 칫솔살균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위생 관련 제품과 건강식품의 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특수를 기대하는 일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광고와 홍보를 진행하였고 이들 중 일부는 과대광고로 지목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과대광고로 지적받은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는 바로 ‘공기청정기’이다. 한 업체가 일반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완벽차단한다고 광고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 차단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마스크 착용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기청정기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차단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일까?

‘아이앤비에어㈜(대표 이강수, www.inbtec.com)’는 2004년부터 정부기술 개발과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시험성적을 받는 등 공인받은 공기정화살균기 ‘바이러스킬러(상표 등록 제40-1102671호)’를 개발해 전국의 수많은 병원, 보건소, 산후조리원, 도서관, 박물관, 학교,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납품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살균기 전문업체이다.

이강수 대표는 “공기청정기의 내부 구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먼지보다 수만배 작은 나노(nano) 크기의 입자로서 HEPA필터로는 완전히 잡을 수가 없지만 강한 자외선과 수산기(-OH)로는 쉽게 죽일 수 있는 아주 미약한 존재이다”라며, “‘바이러스킬러’는 내부에 자외선 살균램프가 16개, 산화력이 강한 수산기를 발생하는 광촉매 필터가 110개 들어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강수 대표는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활화(살균) 시험을 국립환경연구원이 지정한 바이러스 검사기관에서 수행을 하였고, 연구 책임자로는 한국바이러스학회 회장 및 국립보건원장을 역임한 신영오 박사가 수행을 맡았다. 시험용 코로나 바이러스는 미국 ATCC(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에서 분양을 받은 Corona Virus DF2를, 감염 시험용 동물 세포주는 KOREAN CELL LINE BANK로부터 분양 받은 CRFK cell (Crandell feline kidney cell)을 사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에어졸(106pfu/50㎖) 상태로 만들어 '바이러스킬러'의 흡입구에백만개의 바이러스를 투입하고, 토출구에서의 바이러스를 검출하여 세포주에 접종하여 음성/양성 대조군과 시험군 3회를 시험했는데, 시험 결과는 백만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바이러스킬러가 99.9999% 불활화(살균)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라고 해서 설치된 공간의 공기 100%를 모두 빨아들여 정화할 수는 없다”라며, 공기청정기 하나로 메르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분명 과장이 맞지만 제대로 된 기능을 가진 공기청정기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메르스와 관련하여 공포심과 불안감에 각종 괴담과 같은 불확실한 정보와 상업적 홍보가 난무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는 맹신도 배척도 아닌 보다 합리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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