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의 세계] "라디오스타 등 예능만 100편… 드라마 집필, 새로운 도전이죠"

입력 2015-06-19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BS 드라마 ‘심야식당’ 작가 최대웅… 영화 ‘박수무당’ 각색 中 몰래카케라 ‘은밀하게’도 제작

▲SBS 드라마 ‘심야식당’ 최대웅 작가. 사진 한국방송작가협회
SBS 드라마 ‘심야식당’의 작가 최대웅은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스타 작가다. ‘무릎팍 도사’, ‘라디오 스타’, ‘개그스타’, ‘비틀즈 코드’, ‘용감한 작가들’, ‘좋은 친구들’, ‘서세원쇼’ 등 그가 해왔던 예능 코너만 100여편이 넘는다.

“예능 작가가 드라마를 집필한다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가 드라마 작가로 활약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자신만의 철학 때문이다. 그는 영화 ‘박수무당’에서 각색 작업에 참여했고, MBN 드라마 ‘갈수록 기세 등등’에서 작가로 활약하면서 드라마 경험도 쌓았다. 그는 향후 예능, 드라마 구분 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계획이다.

최 작가는 “심야식당의 집필을 맡게 됐을 때, 기대감과 설렘은 상당했다. ‘명장’ 황인뢰 감독이 베테랑답게 이끌어주시고, 조언도 아끼지 않아서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혹자는 제가 예능 작가이기 때문에 심야식당에 예능 코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번에 함께 일하는 홍윤희 작가에게도 ‘정통 드라마로 가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야식당으로 컴백하기 전 중국 소후닷컴에서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약했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은 10년 전 한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몰래카메라의 포맷으로 만든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다양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남신 여신’이 있다.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누적 조회수 1억 뷰가 넘을 정도로 히트 작품이 됐다.

최 작가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1억 뷰를 넘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처음 몰래카메라를 한다고 했을 때 중국 방송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중국인들이 의심이 많아서 몰래 카메라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난 자신 있었다. 만약 속지 않는다면 ‘플랜B’를 만들어 방송에는 차질 없이 하겠다고 말해 겨우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제작할 수 있었다. 대부분 연예인들이 속았고, 이 작품은 중국 내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스타 작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마인드 때문이 아닐까.

또한 그는 작가를 염두한 예비 지망생에게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최 작가는 “작가는 고용이 불안하다. 특정하게 회사에 소속된 것도 아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다. 안정된 직장을 원한다면 작가는 맞지 않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드라마, 예능 등 TV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68,000
    • +0.94%
    • 이더리움
    • 5,214,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2.18%
    • 리플
    • 728
    • +0.28%
    • 솔라나
    • 245,000
    • +2.08%
    • 에이다
    • 671
    • +1.36%
    • 이오스
    • 1,171
    • +1.04%
    • 트론
    • 165
    • -2.3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1.09%
    • 체인링크
    • 22,650
    • -0.09%
    • 샌드박스
    • 634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