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영입? YG FNC…대형 기획사, 예능인 영입전쟁! 왜?[배국남의 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예능인 유병재와 안영미를 영입한데 이어 FNC엔터테인먼트가 정형돈과 전속계약을 전격적으로 체결했다.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예능인 영입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의 예능인 영입의 원조는 SM엔터테인먼트다. SM은 자회사 SM C&C를 통해 최고의 예능스타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전현무 이수근 등을 영입하는 한편 최근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연출한 KBS 이예지 PD와 전속계약을 했다. SM C&C는 이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예능프로그램도 속속 제작하고 있다.

빅뱅 2NE1 악동뮤지션 등 가수 위주로 사업을 펼치다 배우들을 계약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하던 YG와 FNC역시 최근 들어 예능인까지 영입하기 시작했다. 최지우 차승원 등 연기자를 영입해 소속 가수 등과 함께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매니지먼트 사업을 다각화한 YG는 지난 4일 방송작가이자 예능인으로 활동하는 유병재와 코미디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개그우먼 안영미와 소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연기자 박광현 이동건 이다해 김민서 등과 계약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한데 이어 본격적으로 예능인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FNC는 송은이 문세윤 이국주에 이어 최근 예능스타 정형돈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FNC 는 “정형돈이 지닌 다재다능한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및 제작 시스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BC제공)

최근 들어서는 일부 대형 연예 기획사들이 1인 기획사 JS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예능스타 유재석 영입에 사활을 걸고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가수나 연기자를 위주로 매니먼트 사업을 펼쳐온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본격적으로 예능인 영입에 나선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예능인들을 영입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사업적 활용도나 마케팅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SM, YG, FNC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최근들어 앞 다퉈 예능인을 영입하는 것은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우선 화제와 트렌드를 이끄는 것이 드라마에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옮겨오면서 예능인의 활용가치가 이전과 비교할 정도로 많아져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본격적으로 예능인을 영입하는 것이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이 투자되는 드라마는 사업영역이 드라마 판매에 국한되고 그 시기도 짧다. 반면 드라마에 비해 적은 자본과 인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대중의 눈길을 끌면 장기간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자사 소속 가수나 연기자들의 활용도도 높일수 있는 효과가 많다. 여기에 예능 콘텐츠 판매에서부터 포맷판매, 예능인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창출 할 수 있는 점도 YG를 비롯한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예능인과 전소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중국 한류가 드라마와 K팝 중심에서 예능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예능인을 경쟁적으로 스카웃 하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예능인과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다 많은 수입을 창출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