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박인비, 2015 LPGA투어 상반기 ‘별 중의 별’

입력 2015-06-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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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ㆍ상금ㆍ평균타수 등 전 부분 1위 ‘싹쓸이’…김세영, 신인왕 굳히기

▲박인비(오른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마지막 날 함께 플레이한 김세영은 경기 후 박인비를 축하해주고 있다. (AP뉴시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반기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 천하’였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15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박인비는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며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는 올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노스 텍사스 슛아웃,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포함 13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나 톱10에 진입(톱10 피니시율 62%ㆍ2위), 142만2500달러(약 15억8900만원)를 벌어들이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새로 도입된 RACE TO CME GLOBE에서도 2671포인트를 얻어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ㆍ2134포인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리디아 고에게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4개월 여 만에 되찾아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반면 리디아 고는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우승 이후 부진에 빠졌다. 최근 출전한 노스 텍사스 슛아웃 공동 41위,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16위, 매뉴 라이프 클래식 공동 27위 등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특히 KPMG 위민스에서는 컷 탈락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1위 자리를 지켰던 각종 타이틀도 전부 박인비에게 빼앗겼다.

지난해 3관왕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는 무관에 그쳤다. 루이스는 올해 13개 대회에 나와 7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안정적인 시즌을 이끌었다. 그러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JTBC 파운더스컵, ANA 인슈어런스에서 전부 2위에 머무는 등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근 열린 네 개 대회에서의 성적도 신통치 않다. 킹스밍 챔피언십 공동 25위,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51위, 매뉴 라이프 클래식에서는 컷오프를 당하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많지 않은 기회를 ‘한방’으로 잡았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특히 김세영은 두 번의 연장 승부에서 전부 승리로 장식, 탁월한 승부근성을 입증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와 한 조를 이뤄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칩인 파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그대로 컵에 넣으며 ‘끝내기 이글’을 연출했다.

김세영의 신인왕 타이틀 경쟁자는 김효주(20ㆍ롯데)와 호주동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ㆍ비씨카드) 등이다. 이들은 각각 신인왕 포인트 2, 3, 4위를 마크, 하반기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반기 남은 대회는 17개(메이저 3개)로 일주일 휴식 후 27일부터 사흘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다음 달 10일에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이 열린다. 사실상 하반기 판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대회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상반기 내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루이스와 모건 프레셀(27ㆍ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8ㆍ스웨덴), 렉시 톰슨(20ㆍ미국) 등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15개 대회 중 8승을 수확하며 사상 최고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과 장하나(23ㆍ비씨카드), 이미림(25ㆍNH투자증권)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면 사상 최고 성적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솔하임컵 이후 9월부터는 아시안 투어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2개월여의 무더위와 체력관리가 올 시즌 하반기 농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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