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50%] 보험업계, 수익성 악화 '역마진' 공포

입력 2015-06-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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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은행이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 등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추가 인하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1.5%로 인하되면서 보험업계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가뜩이나 업황 불황에 허덕이는 보험사들이 금리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운용자금의 대부분을 채권 등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투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진다.

투자이익률이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금리보다 낮으면 보험사가 벌어들인 돈보다 고객에게 지급해야하는 금액이 많은 이자 역마진이 발생한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율(연 4.4%)이 보험부채(보험료적립금) 적립이율(연 4.8%)보다 낮아 0.4%포인트의 금리차로 역마진 상태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1990년대 5~9%대의 고금리확정형 상품들을 판매에 열을 올렸고 2000년대 중반이후부터 금리가 하락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 평균 4%대로 이자율차 역마진이 발생,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생명보험업계가 보유한 5% 이상 고금리 확정형 상품의 비중은 33.1%로 140조원에 달한다. 이 중 71.1%인 100조원을 삼성, 한화, 교보 등 대형사가 보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경우 특히 오래된 대형보험사는 고정금리형 상품이 절반가까이 된다"며 "저금리 기조로 이미 역마진이 발생했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공시이율 하향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회사채 등 외부지표 수익률이 반영돼 고객의 보험금에 적용되는 이율로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된다.

즉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가입자가 받아갈수 있는 중도해약 환급금이나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금리 인하 이후 지난 4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줄줄이 인하했다. 손보사들 역시 6월부터 공시이율을 인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한다고 해서 당장 공시이율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몇 달 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보험사에서 역마진 해소를 위해 보험료 인상 이슈도 나오게 되면 결국 소비자들한테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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