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탄저균 배달사고 51곳… 더 늘어날 수 있어”

입력 2015-06-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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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 연구시설로부터 살아있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 받은 연구시설이 한국·호주·캐나다 3개국과 미국 내 17개 주 등 모두 51곳으로 늘어났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워크 부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탄저균 이동 현황의) 집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호주, 캐나다 이외의 다른 국가로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사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미국 국방부는 유타 주의 군 연구시설인 더그웨이 연구소로부터 죽었거나 비활성화된 탄저균 표본 대신, 살아있는 탄저균을 내보내는 ‘배달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당초 탄저균을 잘못 배송받은 곳이 한국과 미국 내 9개 주였다고 밝혔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탄저균 이송 지역이 한국 등 3개국과 미국 내 12개 주 28개소로 늘어난 바 있다.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탄저균 표본을 전달받은 모든 곳에서 탄저병 발병이 확인됐거나 의심된 사례는 없었다”며 “(잘못 옮겨진) 표본들 때문에 일반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요인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크 부장관은 군 연구소에서 보관 중인 모든 탄저균 표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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