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메르스 의심 승객 탑승사실 뒤늦게 확인 '초비상'

입력 2015-05-29 15:35 수정 2015-05-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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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천발 홍콩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이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9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50분 홍콩에 도착한 OZ723편에 탑승했던 한국인 A씨가 중국 광둥성으로 이동한 뒤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A씨는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고, 검체를 베이징으로 보내 최종 판독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A씨는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A씨는 결국 출국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80명과 중국인 73명 등 승객 158명,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밤이 돼서야 A씨가 메르스로 의심된다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았다. 이에 아시아나는 해당 승무원 6명과 카운터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당 여객기는 소독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승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담당 승무원은 물론 주변에 앉았던 승객도 격리조치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문제는 검사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기 직전까지 해당 여객기와 승무원들이 다른 승객들을 접촉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여객기는 같은 날 오후 승객을 싣고 인천으로 돌아와 27일에는 중국 노선에 투입됐다. 승무원들은 홍콩에서 머문 후 27일 인천행 귀국편에서 한 차례 더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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