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이폰 이후 핸드폰 제조업체들의 전쟁

입력 2007-01-11 16:16 수정 2007-0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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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핸드폰 제조업체들에 대한 압박 시작

핸드폰메이커들이 본격적인 경쟁대열에 뛰어든 가운데 소비자의 패턴변화와 개도국으로의 수요이동으로 인해 이익마진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최근 혁신적인 첨단개발업체인 애플의 시장진입은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0일 보도했다.

세계 핸드폰판매량은 2007년에 1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익마진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노키아나 모토롤라 같은 회사들은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이다.

모토롤라의 핸드폰사업은 다음주에 발표될 실적에서 3/4분기의 11.9%에서 4/4분기중 5%로 떨어질 수도 있다. 지난주 모토롤라는 예상보다 매출과 이익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노키아는 핸드폰 부문의 영업마진이 전년동기의 16.9%에서 금년 3/4분기 13.1%로 하락했는데 이는 1990년대 후반 영광의 시절에 약 24%에 달하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핸드폰 산업의 마진저하 문제는 다분히 스스로 판 무덤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모양과 디자인으로 핸드폰을 멋있게 만들기는 했지만 수요확보를 위한 핸드폰가격과 서비스요금의 인하가 이뤄졌다. 2년전 소개되었을 때 초슬림형으로 새 경지를 열었던 모토롤라의 레이저폰의 처음 가격은 500달러였으나 현재는 이보다 더 신형인 모델도 50달러 이하에 살수 있다. 이러한 레이저폰 가격의 대폭인하가 새로운 모델의 판매급감을 가져왔고 4/4분기중 이익마진의 급락을 초래하였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믿고 있다.

또 하나 마진을 떨어뜨리는 이 산업에서의 추세는 대형핸드폰 업체가 인도나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1인당 소득수준이 너무 낮아 개도국에서의 핸드폰 가격은 매우 낮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40달러에 팔리는 폰이 미국에서는 85달러 팔린다. 미국, 유렵, 일본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도국은 미래 핸드폰시장의 판매의 주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가지 문제는 고급제품시장의 경쟁격화이다.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 엘지전자, 소니에릭슨, 리서치인 모션과 팜 등은 기업분야와 고급제품 수요자를 상대로 충성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만간 애플이 화요일 선보인 아이폰으로 참여할 것이다. 애플아이폰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보내고,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볼 수 있다. 또한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해 폰 사용을 쉽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이다. 2007년 중반까지는 애플의 폰을 구할수 없기 때문에 경쟁업체도 터치스크린 방식 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아이폰의 초기가격이 500~6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레이저폰처럼 곧바로 대중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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