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후임 도움 요청에 대신 들어갔다 봉변

입력 2015-05-25 2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후임 도움 요청에 대신 들어갔다 봉변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경비원 윤모(35)씨는 신입 직원을 대신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갔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씨는 경기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당시 같이 근무하던 신입 직원이 먼저 창고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와 도움을 청하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6층 승강기 안에서 질식해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5일 새벽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자 즉각 119에 신고했다. 이후 윤씨는 현장 확인을 위해 승강기를 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윤씨는 이날도 역시 현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봉변을 당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윤씨는 슬하에 세 살배기 딸을 두고 있다.

윤씨는 이날 2시 20분께 경기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달라는 신고를 하는 대신, 임신한 아내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다. 유족은 "너무 뜨겁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66,000
    • -3.07%
    • 이더리움
    • 4,536,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44,000
    • -1.8%
    • 리플
    • 3,043
    • -3%
    • 솔라나
    • 198,700
    • -4.61%
    • 에이다
    • 623
    • -5.46%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90
    • -1.49%
    • 체인링크
    • 20,380
    • -4.36%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