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예능 출연 ‘한류 시대’…김종국 최시원 이광수 ‘중국 진출’ 각광

입력 2015-05-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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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하면 드라마 영화 혹은 K-POP 이었다. 그리고 화려하게 빛나는 한류 성과의 전유물은 연기자, 가수의 몫이었다. 드라마와 음악 한류를 기반으로 배용준, 최지우부터 비, 이민호, 김수현, 박신혜, 빅뱅, 엑소, 소녀시대, 카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류스타들이 해외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한류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바로 한류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예능 스타 주도의 한류가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이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예능 포맷이 속속 중국 등에 수출돼 해외에서 관심을 얻으며 예능 한류가 본격화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한국 예능 스타들이 직접 중국 등 외국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해 예능 스타 한류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 2003년 중국 CCTV에 KBS ‘도전 골든벨’ 포맷이 판매된 이후 ‘미녀들의 수다’, ‘강호동의 천생연분’ ‘진실게임’ 등 적지 않은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수출됐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 ‘슈퍼스타K’, ‘나는 가수다’,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등 예능 포맷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 수출되면서 중국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예능 한류가 본격화했다. 여기에 코엔엔터테인먼트가 중국CTV가 ‘엄마의 밥상’을 공동 제작하는 등 한국 제작사와 방송사와 외국 제작사의 공동제작이 늘고 세계각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쉽게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접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예능 한류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예능한류의 기세는 엄청나다.

최근 들어 포맷과 프로그램 중심의 예능 한류는 이제 예능 스타 해외 진출 중심의 한류로 중심 축이 이동하고 있다. ‘런닝맨’의 이광수는 CJ E&M과 중국 후베이위성이 공동제작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사랑한다면2’에 출연했고 최근 ‘무한도전’에 식스맨 후보로 시청자와 만났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장쑤위성의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에 출연해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종국, 강타, 장혁, 조세호 등이 중국 CCTV ‘딩거룽둥챵’에 출연한 것을 비롯해 김희철(‘일루상유니’), 장서희( ‘국색천향’), 추자현( ‘명성도아가’), 한채영(‘1박2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스타 한류를 상승시키고 있다. 해외에 직접 진출해 고정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김수현, 박신혜 처럼 일부 한류스타들은 중국을 방문해 일회성으로 출연해 폭발적인 관심을 유발시켜 예능과 예능스타 한류에 일조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MBC를 그만두고 중국 예능 콘텐츠 관련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스타 연출자인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는 “근래 들어 중국에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한국 예능 포맷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예능 스타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포맷이 인기를 끌면 당연히 예능 스타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당분간 예능스타 한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는 “예능 스타의 한류가 상승하기위해서는 독창성과 다양성 그리고 경쟁력을 지닌 한국 예능 포맷이 많이 개발돼야한다. 독창적인 예능 콘텐츠가 제작되고 중국과의 공동제작이 더욱 활성화되면 예능스타 중심의 한류는 더욱 발전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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